중고차를 사려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HG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고차 거래사이트인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중고차 매물 가운데 누적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차는 현대차의 그랜저HG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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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의 그랜저HG. |
이 기간 그랜저HG의 누적 방문자 수는 44만3790명에 이르렀다.
그 뒤를 이어 BMW 5시리즈가 누적 방문자 수 41만2574명, 메르세데스-벤츠의 E클래스가 36만2968명을 기록했다.
차급별로 살펴보면 경차의 경우 한국GM의 쉐보레 스파크가 기아자동차의 올뉴 모닝과 레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소형차에서는 현대차의 신형 엑센트가 1위를 기록했고 BMW 미니(MINI)와 BMW 1시리즈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미니의 경우 방문자 가운데 20~30대 여성 비율이 가장 높았다.
준중형차에서는 BMW 3시리즈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 3위는 현대차의 아반떼AD가 차지했다.
중형차에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의 대표 중형세단 5시리즈, E클래스, A6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했고 현대차의 LF쏘나타와 YF쏘나타가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대형차에서는 현대차 그랜저HG가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HG는 대형차뿐만 아니라 모든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은 방문자수를 기록했다. 2위와 3위는 현대차 제네시스DH와 제네시스 G80이 차지했다.
SUV 차종에서는 기아차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기아차의 올뉴 카니발이 누적 방문자 수 30만7111명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방문자 수는 전체 순위에서도 5위에 해당한다. 3위 현대차의 싼타페DM을 제외하고 모든 순위를 기아차가 차지했다.
박홍규 SK엔카 사업총괄본부장은 “경차와 대형차, SUV, RV(레저용차량) 차종에서는 국산차가 강세를 보였고 소형과 준중형차 중형차에서는 수입차가 강세를 보였다”며 “특히 독일 브랜드의 대표 중형세단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