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중국 사드보복에 따른 현대기아차의 중국사업 부진의 영향으로 2분기에도 실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3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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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판매가 줄어든 탓에 수익성 하락이 예상보다 크다”며 “사드 여파는 2분기에 더 커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2분기에도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사드보복조치로 판매부진을 지속해 2분기에도 모듈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2분기에 글로벌 생산량을 지난해 2분기보다 5.9% 줄어든 192만 대로 추정했다”며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가 중국에서 모듈사업의 부진이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AS(사후서비스)부품에서 호조를 보이겠지만 매출비중이 작은 만큼 모듈부진을 만회하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2분기 모듈사업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3.1%와 41.8%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AS부품에서는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와 10.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010억 원, 영업이익 6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18.0% 줄어드는 것이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이 중국에서 판매가 2분기까지 부진하고 하반기에 회복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3분기부터 모듈공급이 늘어 실적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950억 원, 영업이익 7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9.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