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가 미국공장 증설효과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LG하우시스가 올해부터 성장의 중심을 미국으로 옮겨가게 될 것”이라며 “가격경쟁이 심한 중국이나 시장진입이 어려운 유럽과 달리 미국은 시장이 크고 개방돼 있어 해외전략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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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
LG하우시스는 미국 엔지니어드스톤 생산공장의 규모를 기존 500억 원 수준에서 800억 원 수준으로 확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상업가동하고 있다. 이 공장의 가동률은 현재 80%가 넘는다.
엔지니어드스톤은 석영가루로 만들어지는 마감재로 천연대리석과 질감이나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내구성이 더 좋다.
LG하우시스가 지난해 5월 완공한 자동차원단공장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자동차원단 가동률은 50% 수준”이라며 “지금은 주로 현대기아차의 미국판매를 소화하고 있지만 앞으로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회사의 매출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LG하우시스가 이 두 공장의 가동효과로 올해 미국에서 모두 4930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미국에서 매출이 22% 늘어나는 것이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1180억 원, 영업이익 167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6.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