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의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규철 특검보가 특검을 떠났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8일 이 특검보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 특검보로 장성욱 변호사를 임명했다.
![]() |
||
▲ 이규철 전 특검보. |
이 특검보는 사표 수리 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재판을 많이 남겨두고 떠나 착잡하다”며 “밖에 나가서도 특검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본업인 변호사로 복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 8조는 특별검사와 특검보, 특별수사관이 돈을 벌기 위한 업무에 종사하거나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규정한다.
이 특검보는 사법연수원 22기 출신으로 2010년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장으로 판사 생활을 마쳤다. 그 뒤 법무법인 아주대륙에 들어가 변호사로 활동했다.
특검 합류 후에는 거의 매일 언론브리핑에 참석해 수사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성격이 밝고 의사소통능력이 뛰어나 언론 대응을 원만하게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 브리핑할 때마다 훌륭한 패션감각을 선보여 ‘코트왕’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 특검보는 일정 기간 휴식한 뒤 법무법인 대륙아주로 복귀해 변호사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자인 장성욱 변호사도 판사 출신으로 2010년 인천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었다.
현재 법우법인 정률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이 특검보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장 변호사를 후임자로 직접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