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필름사업에서 흑자를 내지만 화학부문이 부진해 2분기에 영업이익이 제자리걸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8일 “SKC가 2분기에 필름부문에서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름의 원료가격이 하락하고 비수기도 끝나 필름부문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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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완재 SKC 사장. |
SKC는 음료수와 비닐봉투의 소재로 쓰이는 PET필름을 제조하는데 이 필름은 모노에틸렌글리콜과 고순도테레프탈산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PET필름은 2분기에 원료가격 하락에 힘입어 마진폭이 1분기 톤당 2900달러 수준에서 톤당 3000달러 정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SKC가 올해 2분기에 필름부문에서 매출 2632억 원, 영업이익 9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화학부문은 1분기 급등했던 프로필렌 가격이 2분기에 하락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SKC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202억 원, 영업이익 4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6.7% 늘지만 영업이익은 0.5% 정도 줄어들면서 제자리걸음하는 것이다.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870억 원, 영업이익 378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6% 늘고 영업이익은 12.4% 줄어들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SKC가 1분기에 화학부문에서 견조한 이익을 냈다”며 “다만 미국의 PET필름 자회사가 설비문제로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로열티 등을 물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