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삼성엔지니어링, 수주잔고 감소해 실적에 빨간등 켜져

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 2017-04-27 19:19:3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엔지니어링이 신규수주에서 성과를 내지 못해 앞으로 실적이 악화할 수도 있다. 해외사업장에서추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사작업을 서두르고 있지만 신규수주 속도는 느려 수주잔고가 감소하고 있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해처럼 대규모 관계사 공사수주 등을 확보하지 않으면 앞으로 실적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 수주잔고 감소해 실적에 빨간등 켜져  
▲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에 6456억 원의 일감을 새로 따냈는데 지난해 1분기 신규수주보다 72.9% 줄었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6조935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현재 아랍에미리트와 태국, 오만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4건의 프로젝트를 따내면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수주 발표시기가 지연되고 있어 앞으로 실적을 낙관하기 어렵다.  

박찬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랍에미리트의 중질유처리시설 프로젝트의 수주발표가 기존 1분기에서 2분기로 지연됐고 오만 두쿰과 바레인 밥코의 프로젝트 수주발표도 늦춰진 상황”이라며 “수주발표가 자꾸 지연되면서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낮아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해외사업에서 추가손실을 볼 가능성도 떠오른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공사작업에서 마무리단계에 들어갔지만 일회적인 변동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부문에서 추가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랍에미리트의 카본블랙 정유공장 프로젝트 완공을 7월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 저가수주 프로젝트로 그동안 손실을 내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6189억 원, 영업이익 124억 원을 냈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3.4% 줄었다.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27일 전일보다 6.04%(800원) 내린 1만2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밑돌았고 수주잔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2차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 한동훈 "국민만 바라봐야"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