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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성욱 와이엠티 대표이사(오른쪽 세 번째)와 한국거래소 관계자 등이 27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와이엠티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뉴시스> |
인쇄회로기판(PCB) 화학소재 전문기업 와이엠티가 코스닥 상장 첫날 체면을 세웠다.
와이엠티 주가는 27일 시초가 3만5100원보다 11.54%(4050원) 내린 3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2만1천 원보다는 47.86%(1만50원) 올랐다.
와이엠티는 장 초반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오전 9시30분 3만75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도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1119억 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497위를 차지했다.
와이엠티는 상장 전 많은 관심을 받았다.
11~12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706.16대1의 경쟁률로 희망 공모가 밴드(1만6500~1만8500원) 상단을 넘은 2만1천 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청약에서 841.5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와이엠티는 인쇄회로기판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세정, 박리, 최종표면처리(금도금) 공정에 필수적으로 쓰이는 화학소재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인쇄회로기판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에 탑재되는 기초적 전자부품 모듈이다.
삼성전기,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등 국내 인쇄회로기판 생산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고 팍스콘 등 글로벌기업에도 화학소재를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매출의 47%를 최종표면처리용 소재에서, 32%를 기판가공에서 거뒀다.
와이엠티는 지난해 매출 499억 원, 영업이익 111억 원을 냈다.
와이엠티는 상장을 통해 얻은 100억 원을 신사업인 반도체 화학소재와 극동박 양산설비 등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극동박은 전자파 차폐와 자동차 열선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