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자동차전지 공급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적자를 대폭 줄이는 데 성공했다.
삼성SDI는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047억 원, 영업손실 673억 원을 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9% 늘었고 영업손실은 90.4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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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영현 삼성SDI 사장. |
삼성SDI는 전지사업에서 유럽 신규고객사에 중대형전지 판매가 확대되고 소형전지에서도 전동공구를 위주로 매출이 늘어나 적자폭을 줄이는 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전지사업에서 매출 8231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었다.
삼성SDI는 최근 중국 전기차시장 진입이 어려워지자 유럽 헝가리공장 설립을 서두르며 유럽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자재료사업은 1분기에 매출 480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했다.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분기보다 매출이 늘어났다.
편광필름은 올레드패널의 수요가 확대된 데다 최근 중국 신규공장 가동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
삼성SDI는 2분기에도 유럽 고객사로 자동차전지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소형전지도 2분기 삼성전자 갤럭시S8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재료사업 역시 최근 D램 및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업황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