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27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수출실적평가 및 2분기 전망’에 따르면 수출경기판단의 기준이 되는 수출선행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상승하는 등 수출여건이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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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수출이 1년 전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경기 평택항 자동차 수출전용부두. |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환율 등 국내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출선행지수는 2분기에 117.1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0.8%, 지난해 2분기보다 10.7% 올랐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1년 전보다 각각 –5.0%와 –3.6%씩 떨어졌으나 올 1분기에 5.2% 오른 뒤 두분기 연속 상승했다.
수출입은행은 이에 따라 2분기 수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입은행은 “수출대상국의 경기회복이 이어지고 있고 유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단가가 상승해 수출 회복세가 유지될 전망”이라며 “다만 보호무역주확산과 중국의 무역보복, 환율변동성 등 대외적 불확실성으로 수출환경이 급변할 가능성이 있어 수출상승폭은 줄어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수출액은 1324억 달러(약 149조4천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9% 올랐다.
수출입은행은 “반도체가 사상최대 분기수출실적을 기록하는 등 IT관련제품의 수출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고 유가상승으로 석유화학, 석유제품도 2014년 4분기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