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자회사의 실적부진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줄었다.
OCI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384억 원, 영업이익 694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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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현 OCI 사장. |
1분기 순이익은 356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86% 줄었다. 1분기 말 부채비율은 82%로 지난해 말보다 9%포인트 개선됐다.
에너지솔루션부문은 매출이 늘었는데도 미국 자회사 실적이 크게 부진했던 탓에 영업이익이 대폭 줄었다.
OCI는 에너지솔루션부문에서 올해 1분기에 매출 504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1.2% 줄었다.
OCI는 에너지솔루션부문의 실적을 놓고 “알라모6 발전소를 매각하면서 매출은 큰 폭으로 늘었다”며 “하지만 미국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SE)가 영업손실을 내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OCI는 1분기에 미국의 알라모 태양광발전소 매각을 끝냈다. OCI는 버크셔 헤서웨이에 알라모 태양광발전소를 4467억 원에 매각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태양광모듈을 생산하는 미션솔라에너지가 태양광모듈 가격하락으로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베이직케미칼부문과 석유화학·카본소재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증가했다.
베이직케미칼부문은 1분기에 매출 3770억 원, 영업이익 110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6.9%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OCI는 “폴리실리콘 판매가 하향안정되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폴리실리콘의 생산원가가 개선되고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카본소재부문은 1분기에 매출 2860억 원, 영업이익 470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31.8%, 영업이익은 161.1% 증가했다.
OCI는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생산설비를 정기보수했는데도 판가상승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며 “신규 중국 TDI공장(MSOCI)와 카본블랙공장(OJCB)에 초기가동비가 들었는데도 여기에서 생산하는 제품의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