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가 수출 증가세와 새 정부 경제정책의 기대감에 영향을 받아 3개월 연속 상승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2로 집계됐다. 3월보다 4.5포인트 올랐는데 2013년 10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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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2로 집계됐다.<뉴시스> |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소비자들이 경제를 낙관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월 93.3까지 떨어져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10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지만 2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하며 4월에 100을 넘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넘은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박상우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심리지수가 1월에 바닥을 찍고 개선되고 있다”며 “수출증가와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69로 나타났다. 3월보다 10포인트 올랐다.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90으로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지수도 98로 집계돼 3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3월보다 3포인트 오른 86으로 집계됐다.
1년 뒤의 물가를 가늠하는 물가수준전망지수는 141로 집계돼 전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앞으로 1년 동안 기대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로 3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월보다 4포인트 오른 103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5개월 만에 100을 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