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에 힘입어 1분기에 역대 가장 높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에 매출 6조2895억 원, 영업이익 2조4676억 원을 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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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339% 크게 늘어나며 역대 분기 최대실적을 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5%에서 39%로 3배 가까이 높아졌다.
SK하이닉스는 1분기가 전통적으로 전자업계의 비수기로 꼽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메모리반도체 가격상승세가 이어지며 역대 최대실적을 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D램에서는 특히 서버와 PC분야에서 공급부족이 이어지며 가장 가파른 가격상승이 이어졌다. 낸드플래시에서는 모바일분야와 SSD향 낸드플래시 수요가 가장 크게 늘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전자업체들이 듀얼카메라와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고사양 게임용PC 등의 출시를 늘리며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모바일과 서버분야에서 낸드플래시의 탑재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우호적인 메모리반도체 시장환경을 맞았지만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어떤 시장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질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