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
“남은 15일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당내에서 제기된 사퇴와 단일화 요구를 거부하고 완주할 의지를 거듭 다졌다.
유 후보는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의원총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의원들이 걱정이 많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면서도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고 옳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후보는 “TV토론이 시작된 뒤 바닥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느낀다”며 “지금부터 가는 길이 아무리 험하더라도 언젠가 국민들께서 마음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 의원총회는 유 후보의 사퇴를 포함해 단일화와 연대 등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그러나 유 후보가 완주 의지를 강하게 보이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바른정당에서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한 의원이 소속 의원의 절반가량 되기 때문에 사퇴의견과 완주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격론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의총에 참석한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20분 이상 의견을 냈고 유 후보는 진지하게 이들의 말을 청취하면서 의총은 차분하게 진행됐다.
이날 의총은 바른정당 의원 33명 중 해외출장 중인 김학용 의원과 국토종주 중인 이학재 의원을 제외한 31명이 참석했고 바른정당과 뜻을 같이하고 있는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도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