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영국의 화장품브랜드 ‘더바디샵’ 인수를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CJ는 20일 “더바디샵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CJ그룹, 영국 화장품브랜드 더바디샵 인수 좌절  
▲ 이재현 CJ그룹 회장.
CJ그룹은 더바디샵 인수를 위해 도이치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인수작업을 진행해왔다.

더바디샵을 인수하게 되면 CJ그룹의 화장품 판매채널인 올리브영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받았다.

더바디샵은 1967년 설립된 영국의 자연주의 화장품브랜드로 세계 66개국에 3천여 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로레알이 지난 2006년 3월 더바디샵을 6억5200만 파운드(9300억 원가량)에 인수했다.

로레알은 더바디샵의 실적이 부진하자 ‘라자드’(Lazard)와 매각 자문계약을 맺고 더바디샵 매각절차를 밟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로레알 측은 더바디샵 매각가격으로 1조2천억 원가량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