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과 서울반도체가 LED 업황호조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고해상도 LED스크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글로벌시장에서 LED의 공급이 수요보다 부족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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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최근 LED 가격도 2016년 말보다 약 10~15% 올랐다. 올해 3분기까지 공급부족이 지속돼 가격상승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중국 주요업체들이 장비를 추가로 도입하는 시점인 올해 3분기까지는 LED 수급상황이 좋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LED 부족현상에 힘입어 LED사업에서 적자탈출을 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은 LED사업에서 저가 중국제품에 밀려 2011년부터 줄곧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부터 생산기지 효율화, 고부가가치 제품개발 등을 추진하면서 체질개선을 도모하고 영업손실 규모를 꾸준히 줄여나갔다.
또 차량용 LED 및 식물재배용 LED 등으로 사업영역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LED전문업체인 서울반도체도 당분간 LED 가격상승세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반도체는 중국 LED제조업체들이 저가 LED시장을 잠식하면서 2013년 이후 성장정체를 겪고 있다. 직원 수가 2010년 호황이었을 때 2600여 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1481명으로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