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의류사업에서 인도네시아를 공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효성은 19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인도 인터텍스’에 참가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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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성이 19~22일 인도 자카르타 국제전시장에서 열리는 '인도 인터텍스' 전시회에서 무슬림스포츠웨어와 청바지를 통해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를 홍보하고 있다. |
인도 인터텍스는 올해 15번째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최대 섬유·섬유기계 전시회로 인도네시아 산업부를 비롯한 주요 정부 기관과 섬유, 직물 및 원사 업계가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는 업계 관계자 2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효성은 2013년부터 5년 연속으로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전시장인 기계홀에 원사기업으로는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애슬레저(athleisure)' 유행을 반영한 무실림스포츠웨어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복처럼 입는 운동복을 말한다.
인도네시아는 2억5천만 명 이상의 인구 가운데 87% 이상이 무슬림으로 도시화와 중산층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의류를 구매하는 성향이 점점 고급화되어가고 있다.
효성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판덱스섬유 브랜드인 ‘크레오라’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무슬림스포츠웨어와 같은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효성은 현지 기업들과 공동으로 원단을 개발하고 홍보도 협업해 추진하고 있다.
효성은 이번 인도 인터텍스 행사에서 현지 유명 의류브랜드들과 함께 20일에 패션쇼를 개최하고 무슬림스포츠웨어와 핏스퀘어 청바지 등을 소개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무슬림 의류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고객기업들과 함께 고민하며 시장을 개척하겠다”며 “크레오라의 우수한 품질을 알려 글로벌 시장 1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