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들인 삼부토건과 경남기업이 매각공고를 내고 새 주인을 찾는다.
삼부토건과 경남기업이 19일 동시에 매각공고를 냈다.
삼부토건 매각주간사인 삼일PwC는 19일부터 5월18일까지 삼부토건 예비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예비입찰에 참여하려는 기업들은 삼일PwC로부터 인수의향서 양식을 받아 비밀유지확약서와 회사 소개자료 등을 첨부해 삼일PwC에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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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금석 삼부토건 법률상관리인(왼쪽), 이성희 경남기업 법률상관리인. |
삼일PwC는 예비입찰이 끝난 뒤 인수후보자들을 대상으로 5월19일부터 6월7일까지 삼부토건 예비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예비실사가 끝나면 곧바로 6월8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삼부토건 입찰방식은 공개경쟁입찰로 진행되며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로 매각이 추진된다.
삼부토건은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자회사 삼부건설공업과 함께 매각이 추진되는 바람에 매각가격이 높아져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 삼부건설공업을 KCC 계열사인 코리아오토글라스에 매각한 덕에 매각 예상가격이 1천억 원 안팎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삼부토건 주가는 전날보다 1500원(11.54%) 오른 1만4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14일만 해도 주가는 7700원에 머물렀으나 삼부토건 매각이 재추진된다는 소식에 3거래일 연속 급등했다.
경남기업도 20일부터 5월18일까지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경남기업 매각주간사인 삼일PwC는 삼부토건과 같은 방식인 공개경쟁입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경남기업 매각을 추진한다.
경남기업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인수의향서와 비밀유지확약서, 회사 소개자료 등을 첨부해 삼일PwC에 관련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5월22일부터 6월9일까지 예비실사가 진행되며 6월15일에 본입찰이 실시된다.
경남기업도 올해 초 자회사 수완에너지를 삼익악기에 매각해 매각가격이 1500억 원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투자금융업계는 바라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