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3사 경영진이 해양업황 정보를 교환하고 프로젝트 수주계획 등을 타진하기 위해 미국에서 열리는 해양박람회에 참석한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조선3사 경영진이 미국 휴스턴 NRG파크에서 5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 동안 열리는 ‘해양기술박람회(OTC) 2017’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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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
‘해양기술박람회2017’은 에너지 관련 전문가들이 해양자원을 개발하고 환경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적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2300여개 관련 기업들이 참석한다.
글로벌 대형 석유기업과 엔지니어링기업들도 박람회에 참석해 업계동향 등을 살펴본다.
조선3사 경영진은 4월 초에 일본에서 열린 가스산업박람회 ‘가스텍2017’에 직접 참석해 영업활동을 벌였는데 미국 출장길에도 올라 수주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에서 선박해양영업 대표를 맡고 있는 가삼현 사장은 조선·해양부문의 영업·설계 임직원 20여 명과 함께 박람회에 참석한다. 여러 기업들과 접촉해 해양업황 전망과 대형 석유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등의 정보를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도 해양플랜트 영업담당 임원 10여 명과 함께 행사에 참석한다. 삼성중공업은 1일 저녁에 해양플랜트 발주처와 엔지니어링기업 등을 초청한 리셉션행사를 주관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아직 박람회에 참석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채무재조정안을 승인받는 절차를 밟는 등 현안에 집중하느라 일정을 잡지 못했으나 박람회에 참석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2009년부터 계속 해양기술박람회에 참석해왔는데 올해도 한국관 부스를 마련해 국내 기자재기업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도 박람회 기간에 부스를 운영해 철강제품 등을 소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