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곳이 지난해 국내에서 거둔 매출의 총합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국내매출 총합은 41조107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보다 7.7% 늘어 역대 최고를 보였다.
 
  지난해 자동차회사 국내매출 늘고 수입차는 매출감소  
▲ 2016년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포터'.
현대차가 19조3491억 원, 기아자동차가 12조5801억 원으로 완성차업체 국내매출 총합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GM은 3조4437억 원, 르노삼성은 3조1809억 원을 냈다. 두 업체 모두 국내매출이 연간 3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쌍용차는 2조5530억 원이었다.

5개 업체 모두 국내매출이 2015년보다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국내매출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 수입차 판매량이 대체적으로 감소한 데다 폴크스바겐이 디젤 게이트 여파로 대부분의 주력차종에 판매중지처분을 받은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벤츠코리아 등 수입차 8개 업체의 매출총합은 9조3521억 원으로 집계됐다. 2015년과 비교해 6.1% 줄었다.
 
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 등 일부업체의 매출이 늘었지만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의 매출은 1조3851억 원으로 1년만에 51% 감소했다.

포르쉐코리아와 크라이슬러코리아의 매출도 같은 기간 10% 정도 감소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