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이 디지털케이블 가입자의 확대와 알뜰폰(MVNO)사업을 기반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13일 “CJ헬로비전 IPTV와 치열한 경쟁 때문에 전체 가입자 수가 정체되고 있지만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를 늘리는 방법으로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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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 |
CJ헬로비전의 케이블TV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412만 명이며 이 가운데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는 265만 명(64.2%)이다.
최 연구원은 “디지털케이블 가입자의 가입자당매출(ARPU)은 아날로그 가입자들보다 3배 이상 높다”며 “전체 가입자 수는 정체되고 있지만 CJ헬로비전은 기존 아날로그 가입자를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로 전환하는 방법으로 가입자당 매출(ARPU)을 충분히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알뜰폰서비스인 헬로모바일도 CJ헬로비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헬로모바일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85만 명인데 최근 ‘데이터 반값 유심요금제’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가입자가 늘고 있다.
최 연구원은 “헬로모바일은 지난해 소폭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가입자확대를 기반으로 영업이익 폭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이 1분기에 매출 2745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매출은 5.0% 늘어나고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홈쇼핑송출 수수료 조정과 지상파방송 재송신비용 증가 등으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적자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