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듀얼카메라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공급량을 늘려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고정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LG이노텍은 단가가 높은 듀얼카메라의 공급량을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이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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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
LG이노텍은 올해 매출 7조 원, 영업이익 37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NH투자증권이 직전에 내놓은 기존 전망치보다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72.2% 늘어난 것이다.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의 생산량을 늘려 시장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올해 사상 최대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고 연구원은 “LG이노텍이 올해 듀얼카메라시장에서 생산능력의 우위를 지켜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지난해 하반기 2600억 원을 투자해 베트남에 카메라모듈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올해 4분기에 완공을 앞두고 있다.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의 월 평균 생산량이 지난해 1천만 대에서 올해 1500만 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최근 2644억 원 규모로 경북 구미에 카메라모듈공장을 증설하는 데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4월을 투자 완료시점으로 잡고 있다.
LG이노텍은 최대 고객사인 애플 아이폰에 탑재되는 듀얼카메라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중화권 스마트폰 고객사로도 공급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하반기 출시예정인 아이폰8에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화권 업체들도 앞다퉈 듀얼카메라를 장착하면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용 3D안면인식 모듈공급도 LG이노텍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하반기 출시예정인 아이폰8에 안면인식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올해 3D안면인식 모듈매출이 32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