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태양광사업에서 1분기에 흑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됐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일 “한화케미칼이 태양광모듈을 공시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팔았을 것”이라며 “태양광사업에서 1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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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태양광시장 조사기관인 PV인사이트에 따르면 태양광모듈 가격은 1분기에 와트당 34센트 정도였다. 하지만 손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이 이 가격보다 3~8% 더 높은 와트당 35~40센트에 태양광모듈을 실제 판매했을 것으로 파악했다.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은 태양광모듈을 와트당 35센트 정도에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거래가격이 와트당 40센트 정도였을 경우 한화케미칼은 1분기 태양광모듈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넘겼을 수 있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에 태양광부문에서 매출 8259억 원, 영업이익 126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79.1% 줄어드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태양광부문에서 영업손실 361억 원을 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기초소재부문의 호조가 1분기 전체 영업이익을 견인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케미칼은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이익폭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 기초소재부문에서 영업이익 165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기초소재부문 영업이익이 153.7% 증가하는 것이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949억 원, 영업이익 1881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31.7%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