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4번째로 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0일 오전 수사팀을 서울구치소로 파견해 박 전 대통령의 신문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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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 |
이날은 박 전 대통령 방문조사에서 처음으로 이원석 특수1부장검사가 투입됐다.
이 부장검사는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지난해 1기 특수본부터 참여해 삼성그룹과 최순실씨 일가의 뇌물혐의를 비롯해 대기업의 뇌물공여 수사를 전담해 왔다.
이 부장검사는 이날 조사에서 ‘최순실씨-박 전 대통령-삼성그룹’으로 이어지는 뇌물죄의 연결고리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박 전 대통령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도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3차례의 방문조사에서 한웅재 형사8부장검사를 투입해 대기업의 미르와 K스포츠 출연과정을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이원석 부장검사를 투입해 1~2차례 조사를 더 진행한 뒤 수사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번주 후반이나 다음주 초에 재판에 넘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대국민발표 형식의 공식발표를 진행할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