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새 그랜저의 엔진 종류를 늘리면서 신차효과를 이어가는 데 주력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4월에도 그랜저 하이브리드모델과 가솔린3.3모델을 앞세워 새 그랜저 출시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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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그랜저 하이브리드'. |
새 그랜저는 지난해 11월 말에 출시된 뒤 그랜저 전체판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간 1만 대 이상을 기록했다.
새 그랜저가 출시된 지 6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신차효과가 한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 그랜저가 인기를 끌면서 판매간섭이 일어난 탓에 쏘나타는 지난해 2월 말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하고도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실적을 내고 있다. 3월 쏘나타 전체판매는 7578대로 지난해 3월보다 7.1% 늘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랜저 신차효과까지 꺼질 경우 현대차의 내수판매가 흔들릴 수 있다.
현대차는 3월에 새 그랜저의 하이브리드모델과 가솔린3.3모델을 출시하면서 그랜저 신차효과를 이어가는 데 힘쓰고 있다.
새 그랜저의 엔진모델은 기존 가솔린2.4, 가솔린3.0, 디젤2.2, LPi 3.0 등 4종에서 3월 들어 하이브리드, 가솔린3.3모델이 추가되면서 모두 6종으로 늘어났다.
새 그랜저 하이브리드모델은 렉서스의 준대형 하이브리드인 ES300h와 비교해 상품성과 가격경쟁력이 뛰어나 판매실적이 좋을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하고 있다.
박상현 현대차 중대형 총괄PM 이사는 5일 새 그랜저 하이브리드 시승행사에서 “경쟁차종인 렉서스 ES300h보다 차체가 크고 내부공간도 넓으며 연비도 높다”며 “가격은 기본트림을 기준으로 1730만 원 이상 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새 그랜저 하이브리드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고전압 배터리 평생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중고차 최대 3년 62% 잔가보장 △차종교환 프로그램 등의 혜택도 주기로 하는 등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새 그랜저의 하이브리드모델을 출시하기에 앞서 가솔린3.3모델도 선보였다. 새 그랜저 가솔린 3.3 모델은 단일 트림으로 운영되며 가격은 4160만 원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