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화학부문의 호조로 올해도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5일 “한화케미칼이 태양광부문에서 영업손실을 내더라도 화학부문이 만회해줄 것”이라며 “한화케미칼의 주력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소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의 이익폭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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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 |
폴리염화비닐과 가성소다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데 따라 지난해부터 이익폭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의 영업이익률도 올해 지난해보다 5%포인트 더 높아지면서 사상 최대치에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0조6444억 원, 영업이익 83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6.6% 증가하는 것이다.
한화토탈과 여천나프타분해시설(YNCC) 등 자회사의 실적호조로 지분법이익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여천나프타분해시설(YNCC)과 한화토탈도 올해 부타디엔(BD)과 파라자일렌(PX)의 이익폭이 확대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한화케미칼이 자회사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올해 지분법 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파악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지분법이익으로 75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지분법이익보다 73.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