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해외여행 증가와 자회사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수익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모두투어는 본업도 자회사도 모두 좋다”며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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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 |
모두투어는 1분기에 전체 송출객 수 70만9천 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증가했다. 패키지와 티켓 송출객 수도 각각 17.8%, 30.3% 증가했다.
최 연구원은 “사드리스크로 3월 중순 이후 국내 여행객의 중국행 여행수요가 다소 둔화했지만 동남아가 중국의 대체 여행지로 각광받으며 이 수요를 흡수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 지역별 송출객 수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중국은 15.2%, 동남아는 29.2% 증가했다.
자회사인 자유투어도 내국인 해외여행 시장의 성장세에 힙입어 올해 1분기에 처음으로 분기흑자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파악됐다.
1~2월 자유투어의 누적 패키지 송출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5%, 티켓 송출객수는 288.3% 증가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부담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모두투어의 경우 인바운드 여행(외국인 국내여행)의 영향을 받는 곳은 자회사 모두투어인터내셔널과 모두스테이다.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은 여행사업, 모두스테이는 비즈니스 호텔사업을 운영한다.
최 연구원은 “모두투어인터내셔널의 중국인 단체여행객은 이미 낳이 줄어 추가적인 적자폭 확대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모두스테이 역시 외국인 여행객은 3~4% 수준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모두투어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03억 원, 영업이익 78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79.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