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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버거 열풍에 신세계푸드와 맥도날드도 가세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4-04 17: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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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버거에서 시작된 수제버거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 전국에 수제버거전문점이 늘어나고 있다.
 
SPC그룹이 쉐이크쉑 매장을 경기도로 확대하는 데 이어 신세계푸드와 맥도날드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수제버거 열풍에 신세계푸드와 맥도날드도 가세  
▲ 자니로켓 청담점.
신세계푸드는 6일 문을 여는 시흥프리미엄아울렛에 수제버거전문점 자니로켓을 열고 한달 동안 매장 3곳을 추가로 연다고 4일 밝혔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자니로켓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요지역에 가맹점과 직영점을 동시에 열고 있다”며 “올해 안에 매장을 10곳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수제버거 매장 확대는 최근 쉐이크쉑 등 해외 유명 햄버거 브랜드의 등장과 기존 햄버거 프랜차이즈업체의 신규 메뉴가 연달아 출시되면서 국내 수제버거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니로켓도 수제버거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푸드는 2011년부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채널에서 자니로켓 매장 20여 개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부터 가맹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12월 일산 킨텍스점, 올해 3월에 하남 위례점 등 가맹점 2곳을 열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23㎡ 규모의 신규매장도 열었다. 이 매장은 SPC그룹의 쉐이크쉑 청담점과 500m밖에 떨어져있지 않다.

쉐이크쉑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푸드트럭에서 시작해 유명해진 수제버거 브랜드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 허희수 부사장이 대니 마이어 회장을 직접 설득해 국내에 들여왔다. 현재 1호점 강남점과 2호점 청담점을 운영 중이며 동대문 두타점과 분당 AK점은 조만간 연다.

강남점의 경우 전 세계 쉐이크쉑 매장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내고 있다.

SPC그룹은 경기 분당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맥도날드도 일부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수제버거 ‘시그니처버거’를 지난달 말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맥도날드의 시그니처버거는 2015년 8월 처음 출시된 뒤 월평균 20% 이상의 판매성장률을 보였다.

롯데리아 역시 지난해 수제버거 아재버거를 내놓았다. 아재버거는 지난해 7월 출시됐는데 최근까지 누적판매량이 860만 개에 이른다.

창업도 이어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정보거래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2년 사이 버거 브랜드가 16개 등장했다. 전체 브랜드 수는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도 30여 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토니버거다.

토니버거는 지난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1호점을 연 뒤 1년 만에 70여 개의 매장을 열며 적극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토니버거는 커피 프랜차이즈업계의 ‘신화’로 불리던 김선권 전 회장이 카페베네에서 손을 뗀 뒤 ‘마스터셰프코리아3’에 출연해 유명세를 탄 요리사 홍다현씨와 손잡고 만든 버거 브랜드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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