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에서 판매부진에 빠졌다.
3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가 3월 미국에서 지난해 3월보다 11% 줄어든 11만8694대를 팔았다. 현대기아차의 판매감소폭은 시장평균보다 컸다. 3월 미국 자동차판매는 155만4998대로 1.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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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쏘나타 뉴 라이즈'. |
3월 현대차 미국판매는 지난해 3월보다 8% 줄었다. 차량별로 판매실적이 엇갈렸다.
쏘나타는 1만5357대 판매돼 지난해 3월보다 47% 줄었다. 현대차는 3월 초 국내에서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뉴라이즈를 출시한 데 이어 이달 미국 뉴욕오토쇼에서도 이 차를 공개하고 판매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엑센트와 벨로스터 판매도 45%, 41% 각각 감소했다.
반면 엘란트라와 싼타페는 판매가 43%, 75% 늘었다. 투싼도 판매가 15% 증가했다.
제네시스 판매는 G80 1347대, G90 408대 등 모두 1755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G80 3197대, G90 160대 등 3357대가 팔렸던 데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
기아차 미국판매는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줄면서 지난해 3월보다 15%나 줄었다.
소형차 리오 판매가 50% 줄면서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쏘울 판매도 30% 줄어든 8426대에 그쳤다. 쏘울도 올해 들어 미국에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쏘울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지난해 1분기보다 29% 줄어든 2만3920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3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적 미국판매는 29만65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줄었다.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판매는 409만4065대로 1.6% 줄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