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첸이 중국법인을 설립한지 3개월 만에 지난해 흑자를 냈다. 중국 메이디그룹과 합작한 효과로 적은 투자로도 효과를 내고 있다.
3일 쿠첸에 따르면 중국법인이 지난해 매출 72억7056만 원, 순이익 7757만 원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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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대희 쿠첸 대표. |
쿠첸은 지난해 9월 중국 가전업체 메이디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인 광동메이디쿠첸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쿠첸은 58억 원을 투자해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쿠첸은 메이디그룹이 구축하고 있는 생산설비를 적극 활용해 초기 투자비용을 낮추고 메이디그룹의 현지 유통망을 중심으로 빠르게 판매망을 넓혀 법인 설립 3개월 만에 흑자를 냈다.
메이디는 에어컨, 세탁기, 밥솥 등을 만드는 종합가전회사로 중국 현지에 2500여 개 매장을 열고 있다.
쿠첸은 중국 합작법인을 통해 IH압력밥솥 등 고가제품도 양산하기로 했다. 내년 매출 1800억 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쿠첸은 지난해 전체 매출 2726억1891만 원, 영업이익 97억8475만 원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은 157.7%, 영업이익은 353.1%로 급증했다.
2015년 8월 쿠첸이 모기업인 리홈쿠첸으로부터 분사하면서 2015년 실적은 8월부터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