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 구속 피하기 위해 치열하게 방어  
▲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20분경 굳은 표정으로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 모습을 나타냈다.

박 전 대통령은 ‘국민께 어떤 점이 송구한가’ ‘뇌물혐의 인정하나’ ‘세월호 인양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없이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 321호에서 강부영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대면조사를 담당했던 이원석 부장검사와 한웅재 부장검사 등을 투입한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대면조사 당시 입회했던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 등이 출석한다.

검찰은 지난 27일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무상비밀누설 등 모두 13개 혐의를 적용해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 전 대통령 구속 여부는 30일 늦은 밤이나 31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이 법원으로 향하기 전 삼성동 자택에는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 부부와 최경환, 김태흠, 이우현, 이완영, 윤상현 등 자유한국당 친박 의원들이 방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