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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
안희정 충남지사가 텃밭인 충청권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에 제동을 걸 수 있을까?
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순회경선이 29일 치러지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는 호남에 이어 충청에서도 승리해 본선행을 사실상 확정하겠다는 각오를 보인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안방에서 치러지는 충청경선을 대반격의 발판으로 삼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충청권 경선은 1위를 예측하기 힘들다.
문 전 대표가 대세론에 탄력을 받아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안 지사가 ‘충청 대망론’을 근거로 텃밭에서 힘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문 전 대표가 만약 호남에 이어 충청까지 석권할 경우 결선투표없이 바로 본선행을 결정지을 공산이 크다. 충청에 이어 벌어지는 영남 경선(31일)은 사실상 문 전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데다 수도권 경선(4월3일)에서도 문 전 대표가 우위에 있다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충북과 대전에서는 문 전 대표가, 충남에서는 안 지사가 우세하다고 파악한다.
안 지사 입장에서 충청 경선은 반드시 승리해 역전의 발판을 삼아야 한다. 만약 이곳마저 문 전 대표에게 내준다면 영남 경선과 수도권 경선에서 힘을 쓰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3위를 달리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충청권에서 열세를 인정하며 10%대 중반의 득표율로 ‘선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몰린 수도권에서 승리하겠다는 것이 이 시장 캠프의 전략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순회경선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적폐세력의 집권연장이냐,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이냐, 절체절명의 갈림길”이라며 “가장 완벽하고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카드가 누구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안 지사는 연설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제가 이기지 않겠느냐”며 “민주당의 역전의 기적, 저 안희정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제가 결선에서 문 후보를 꺾고 본선에 가도록 하겠다”며 “자신 있다”고 말했다.
충청권 순회경선의 결과는 오후 7시경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