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민 대우건설 사장이 올해 수익성 위주로 수주를 늘리고 해외 투자개발사업에도 적극 나선다. 

박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 대우건설 본사에서 열린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주택사업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0조 원을 내기도 했지만 해외 프로젝트의 잠재손실 반영으로 경영실적은 부진했다”며 “올해는 리스크 관리체계를 강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적으로 수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창민 "대우건설 선별수주로 수익회복에 주력"  
▲ 박창민 대우건설 사장.
박 사장은 “베트남 신도시개발사업과 같은 양질의 투자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베트남법인 설립 사례처럼 회사의 내부역량과 시장환경 등을 면밀히 분석해 대우건설의 미래를 이끌어갈 중장기 사업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를 위기극복과 재도약의 기반으로 삼아 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은 올해 매출 11조4천억 원, 영업이익 7천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서 송문선 수석부사장이 새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송 부사장은 KDB산업은행 투자금융부문장 부행장을 역임했다.

사외이사에는 윤광림 에이치산업 대표이사와 최규윤 전 금융감독원 국장, 이혁 법률사무소리&리 대표변호사 등 3명이 선임됐다. 윤 대표이사와 이 변호사는 감사위워회 위원도 겸임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