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단종한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결함을 수정해 리퍼비시 제품으로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삼성전자는 27일 공식 뉴스룸을 통해 “그동안 회수된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과 폐기를 놓고 친환경처리 원칙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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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글로벌 리콜을 실시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
글로벌시장에서 회수된 갤럭시노트7의 일부는 발화사고의 원인이 된 배터리 결함을 수정한 뒤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리퍼비시 제품과 대여폰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갤럭시S8 등 신제품과 수요잠식을 우려해 대부분 인도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수요가 적은 신흥시장에서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도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을 분리한 뒤 판매하거나 이외 부품에서는 구리와 니켈, 금 등 금속물질을 추출해서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약속도 내놓았다.
분리된 부품은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다른 스마트폰에 탑재되지 않고 테스트용 제품 등에 활용된다. 부품과 금속 추출은 이를 전담하는 전문업체에서 맡는다.
갤럭시노트7은 전 세계에서 약 250만 대가 회수됐는데 세계 환경단체들은 환경보호를 위해 회수된 제품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요구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리퍼비시 제품은 각국 규제당국과 통신사업자와 협의한 뒤 판매시점을 결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폐기 스마트폰의 친환경처리 방식을 꾸준히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