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 사장은 24일 서울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확고한 기틀을 마련했다”며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는 등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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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
유 사장은 “현대상선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자산을 매각하고 용선료를 조정하는 등 자구안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진행해 왔다”며 “지난주에 코스피 관리종목을 탈피했고 신용등급도 ‘BB’등급으로 상향되는 등 금융시장에서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해운업에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7월 채권단 관리를 시작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해왔다.
유 사장은 “세계 해운산업 불황은 지속되고 있다”며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임직원이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주총회에서 김정범 컨테이너사업총괄 전무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전준수 서강대학교 석좌교수가 사외이사로 재선임됐고 황영섭 신한캐피탈 상임고문과 김규복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전석홍 서진에너지 회장 등 3명이 새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도 지난해 35억 원에서 올해 25억 원으로 낮췄다. 지난해에 35억 원의 한도 가운데 20억5천만 원을 이사보수로 집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