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구 우리은행장이 지주사 전환을 올해 이루겠다는 의지를 거듭 다졌다.
이 행장은 24일 서울 회현동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우리은행은 전 임직원이 하나돼 노력한 결과 염원이던 민영화를 16년 만에 성공적으로 이뤘다”면서 “올해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는 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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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구 우리은행장. |
올해 주요 과제로 △과점주주와 시너지 활용 최대화 △자산관리 시장 선도 △유통·헬스케어 등을 포함한 금융플랫폼 성장 △위비플랫폼과 카드를 활용한 동남아 네트워크 확대 △투자은행(IB) 영업력 확대 및 이종산업간 영업확대 등를 제시했다.
이 행장은 "민영화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고 5대 신성장동력을 통해 금융영토를 확장하고 더 큰 도약을 하겠다"며 "과점주주들과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고 수익 극대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총에서 이 행장과 오정식 상임감사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 행장과 오 감사의 임기는 모두 2019년 3월까지다.
2016년 기말배당금은 주당 400원으로 확정했다. 2015년 기말배당금은 주당 250원이었지만 2015년 중간배당금을 포함한 총 배당금은 주당 500원이었다.
이 행장은 “올해 실적이 좋으면 중간배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