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놓고 이번 주말에도 찬반집회가 열린다.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2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21차 집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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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집회(왼쪽)와 태극기집회에 참석한 사람들. |
이번 집회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22일 인양을 시작한 세월호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퇴진행동은 “증거인멸 우려로 국정농단 범죄의 주요 공범 대부분이 구속됐다”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주범 피의자인 박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증거인멸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촛불집회 본집회는 오후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이후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종로2가와 명동역 등 도심 방향으로 행진하기로 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근처 대한문 앞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영장청구를 반대하는 친박(친박근혜)단체들의 집회가 열린다.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같은 날 오후 2시에 3차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국민저항본부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에서 이름을 바꾼 것이다.
국민저항본부는 “적을 속속들이 알고 우리는 막강한 태극의 힘으로 결집하고 있다”며 “이번 토요 집회가 승리의 고지로 가는 대장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광용 박사모 회장 등 주최 측 핵심 인물들이 폭력시위를 조장한 혐의로 경찰 내사를 받고 있어 이번 집회에선 과격한 발언이나 행동들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