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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24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의장으로 참석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이 인적분할로 조선과 해양부문 등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24일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에서 열린 제43기 정기주주총회의에서 “올해는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사업분할로 주력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현대중공업의 옛 명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해운시장의 침체와 저유가 등으로 조선과 해양부문의 일감이 십수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주총에서 강 사장과 가삼현 그룹선박해양영업사업대표 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최혁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사외이사에 새로 선임됐다. 최 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도 겸임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점을 이유로 들어 결산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19조5414억 원, 영업이익 3792억 원, 순이익 2849억 원을 냈다. 올해 매출 14조9561억 원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대중공업은 2월 말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비조선사업부를 인적분할하는 안건을 승인받았다. 현대중공업은 4월1일부터 존속법인인 현대중공업과 신설법인인 현대일렉트릭&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등 4개의 독립법인으로 새로 출범한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