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장 자격으로 한국 핸드볼 대표팀을 격려했다.

최태원 회장은 22일 경기도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를 찾아 결승전인 한국과 일본의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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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한국 여자핸드볼대표팀이 22일 제16회 아시아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 우승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일본을 30대 20으로 꺽고 우승했는데 최 회장은 우승한 대표팀을 격려했고 대표팀 선수들로부터 우승헹가래도 받았다.

최 회장은 핸드볼에 깊은 애정을 보인다.

2008년 대한핸드볼협회장에 올랐는데 2014년 2월 수감되면서 핸드볼협회장에서 물러났다가 2015년 8월 사면되자 2016년 2월 협회장에 복귀했다. 최 회장은 2016년 7월 생활체육 핸드볼단체와 통합한 통합핸드볼협회장으로 취임했다.

2016년 6월 여자 한일정기전에서도 선수들을 격려했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도 여자 대표팀을 찾아 응원했다.

SK그룹은 2011년 약 400억 원을 들여 핸드볼전용경기장을 지어줬으며 대한핸드볼협회의 연간예산 100억여 원 가운데 국고보조금을 제외한 70%가량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박근혜 게이트’와 관련해 최 회장과 SK그룹의 수사를 마친 상황에서 최 회장의 이번 행보는 대외적으로 결백하다는 메시지를 주는 효과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