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일부 질문들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고 있다고 검찰이 전했다.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는 21일 오후 검찰조사 중간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이 답변을 잘하고 있다”며 “검찰의 질문을 받고 진술거부권 행사한 경우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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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 |
노 차장검사는 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나”라고 묻자 “일률적이진 않고 질문에 따라 답변을 다르게 하고 있다”며 “구체적 답변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대답했다.
검찰은 한웅재 형사8부장검사가 박 전 대통령의 조사를 마친 뒤 이원석 특수1부장검사를 투입한다.
노 차장검사는 “한 부장검사의 조사가 끝나면 이 부장검사가 들어가게 될 것”이라며 “조사가 얼추 반 이상은 진행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부장검사는 ‘특수본 1기’때부터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정을 수사해 왔고 이 부장검사는 대기업 뇌물의혹 부분을 수사해 왔는데 이번 조사에서 각각 담당한 부분의 질문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은 자정이나 22일 새벽경 귀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 차장검사는 “조사가 자정을 넘길지는 잘 모르겠지만 박 전 대통령이 귀가하는 것은 확실하다”며 “다만 조사가 이번 한번으로 마무리될 것인지는 저녁에 상황을 다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은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