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6주기를 맞아 범현대 일가가 한자리에 모였다. 

정 명예회장의 16주기 제사가 기일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한남동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자택에서 진행됐다. 

  정주영 제사, 정몽구 자택에 범현대가 모여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회장이 제주를 맡아 이날 오후 7시경 제사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기업금융 회장이 가장 먼저 모습을 보였고 6남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뒤이어 도착했다.

정몽준 이사장은 기자들에게 찾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뒤이어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도착해 정몽구 회장 자택으로 들어갔다.

장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정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 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카인 정몽진 KCC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손자인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정대선 현대 비에스앤씨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손녀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 등도 자리했다.

손자녀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BS&C) 사장과 그의 아내 노현정 전 아나운서도 참석했다. 

범현대 일가는 제네시스 EQ900과 G80, 현대차 에쿠스, 기아차 카니발 등 차량을 이용했다. 며느리들은 한복차림을 했다.

범현대 일가는 기일인 21일을 전후해 정 명예회장의 묘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이사장과 그의 아들 정기선 전무, 현대중공업 임원들은 18일 선영참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