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6주기를 맞아 범현대 일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범현대 일가는 20일 정 명예회장 16주기를 하루 앞두고 서울 한남동 정 회장 자택에서 제사를 지낸다.

  정몽구 자택에서 정주영 16주기 제사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정 명예회장의 아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손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아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아들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며느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손자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손자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손녀 정지이 현대유앤아이 전무 등 직계비속과 그 배우자가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조카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몽진 KCC 회장 등도 제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정 명예회장 제사는 2015년까지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생전 자택에서 지내왔다. 정 명예회장의 15주기인 지난해부터 정 회장의 자택에서 지내기 시작했다.

범현대 일가는 지난해 8월16일 고 변중석 여사의 9주기 제사 이후 7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인다. 변 여사의 제사도 2015년부터 서울 종로구 청운동의 정 명예회장 생전자택이 아닌 정 회장 자택에서 지내왔다.

범현대 일가는 기일인 21일을 전후해서 정 명예회장 묘소를 개별적으로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 묘소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에 있다.

현대중공업은 21일 오전 8시쯤 울산 본사에서 전체 임직원이 모여 추모 묵념을 진행할 것을 예정했다. 추모식이나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현대 예술관 대공연장에서는 오후 7시30분부터 ‘정주영 창업자 16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린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