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사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찍어내기’라는 보도에 강한 유감을 보였다.
삼성그룹은 19일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 ‘이슈와 팩트’ 코너를 통해 “한겨레신문이 3월18일 보도한 ‘리움 홍라희 퇴진은 이재용의 찍어내기다’라는 제목의 기사는 전혀 근거없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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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머니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함께 2015년 5월21일 잠실야구장을 찾아 삼성라이온스와 두산베어스의 프로야구 시합을 관람하고 있다. |
삼성그룹은 “한겨레신문은 같은 내용을 온라인에 ‘어머니 내친 이재용...삼성가 내홍 불거진 리움 앞날은?’이라는 악의적이고 자극적인 제목으로 게재했다”며 “사실무근인 내용을 기사화한 한겨레의 보도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전혀 사실무근인 설들을 기초로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관계마저 왜곡하는 보도행태를 중단하고 언론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지녀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한겨레는 18일치 신문에서 삼성가 내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홍라희 전 관장과 홍라영 전 부관장이 잇따라 퇴진한 이유를 놓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법처리될 처지에 놓이자 경영권 방어를 위한 선제적 조처를 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전 관장은 6일 관장에서 사퇴했다. 뒤를 이어 8일 홍 전 관장의 동생인 홍라영 총괄부관장도 사퇴한다고 밝혔다. 리움 측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