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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경남지사가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홍준표 경남지사가 미국과 중국 지도자들과 맞설수 있는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반도미래재단 초청 특별대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극우 국수주의자고 아베 일본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주석도 마찬가지”라며 “한국을 둘러싼 나라의 지도자가 모두 ‘스트롱맨(strong man)‘”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도 ‘우파 스트롱맨 시대’가 열려야 트럼프, 시진핑 등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스트롱맨의 사전적 의미는 ‘실력자’ 혹은 ‘독재자’다. 홍 지사가 강력한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내세워 대선레이스에 뛰어들겠다는 뜻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홍 지사는 “‘좌파’들이 주로 얘기하는 소통이나 경청 모두 좋은 말이다”며 “그러나 소통과 경청만 하다가 세월을 보내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사드보복을 해결하는 것을 차기 대통령의 우선과제로 꼽았다.
홍 지사는 “사드배치가 진행되면서 한미군사동맹은 확인이 됐기 때문에 한국이 앞으로 가장 먼저 협력하고 설득해야 하는 나라는 중국”이라며 “중국이 경제보복을 계속할 경우 중국도 손해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대통령이 돼도 사드체계를 철수하지 못하도록 대선이 끝나기 전에 사드배치를 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유한국당의 경선구도가 더욱 복잡해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홍 지사는 18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