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이 삼성전자의 지주사 전환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임환수 국세청장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주회사 전환 검토는 주주들과 약속한 사안으로 그룹의 이슈와 관계없이 검토하고 있다”며 “차질없이 계획에 따라 컨퍼런스콜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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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자사주매입 후 소각 등 주주환원정책 강화계획을 발표하며 지주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식화했다.
그 뒤 박근혜 게이트 특검수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으로 이런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유력했지만 이 사장이 이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예전에 지주회사 전환 검토에 적어도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밝혀 5월까지는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의 1심 재판결과도 5월 말쯤 선고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판결에 따라 지주회사 전환속도가 달라질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