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시장에서 포드를 제치고 3위 자리를 노린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를 내세워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포드는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두 회사의 판매량 차이가 크게 줄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현지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2위 토요타보다도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이 미국에서 철강 원자재부터 자동차 생산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는 2030년 경에는 GM, 토요타와 함께 시장 1위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그룹이 내년에는 미국 자동차 판매 순위 톱3에 진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8월 미국 시장 점유율 12.9%를 기록했다. 8월만 놓고 보면 포드(12.2%)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1위 GM이 16.2%, 2위 토요타는 15.6%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파업 등 영향으로 글로벌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월 누적 기준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8월까지 누적 기준 62만2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2% 증가했다.
미국에서 현대차그룹 판매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은 기아다. 기아는 8월 누적 기준 59만377대를 팔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 늘었다. 8월 판매만 놓고 보면 8만3793대로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이면서 현대차그룹과 포드의 판매량 차이도 크게 줄었다.
8월 누적 기준 판매량은 현대차그룹이 121만402대, 포드는 134만7147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현대차그룹은 3% 늘고, 포드는 9.85% 줄었다.
판매량 차이는 13만6745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차이가 26만 대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격차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일각에서는 올해 현대차그룹과 포드의 미국 연간 판매량 차이가 약 9만 대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현대차그룹은 3위 포드와 판매량 차이를 매년 계속 좁히고 있다. 2024년 56만 대 정도였던 차이를 2025년 34만 대까지 줄였다.
판매량 차이가 줄어드는 흐름으로 봤을 때 내년에는 현대차그룹이 포드를 제치고 미국 자동차 시장 3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회장이 미국 시장에서 몇 년째 공들이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중심 판매 전략이 판매량 차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8월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5만5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47.7% 늘면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반면 포드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9.9%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신차 10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이브리드차는 판매 가격이 높은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 신차 출시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2030년이 되면 3위 포드뿐만 아니라 1위 GM, 2위 토요타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GM은 매월 판매 실적을 발표하지 않고 분기 실적 때 월간 판매를 공개한다. GM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134만132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8% 줄었다.
도요타는 8월 누적 기준 미국 판매 167만530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8월만 놓고 보면 판매량이 4.4% 감소했다.
판매 증가율만 보면 현대차그룹이 3위 포드뿐만 아니라 1위 GM, 2위 토요타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도널드슨빌에서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을 열었다.
HPLS에서는 연간 자동차용 180만 톤, 일반용 90만 톤 등 모두 270만 톤의 열연·냉연·도금 강판을 생산한다.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HPLS가 완공되면 2005년 미국 첫 생산기지인 앨라배마 공장 건설 이후 24년 만에 강판까지 현지에서 공급하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이 완성된다. 원가 절감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인선 기자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를 내세워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포드는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두 회사의 판매량 차이가 크게 줄고 있다.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시장에서 몇 년째 공들이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중심 판매 전략으로 3위 포드와 판매량 차이를 크게 줄이고 있다. 내년에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자동차 시장 판매 순위 3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현지 1위 제너럴모터스(GM)와 2위 토요타보다도 높은 판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이 미국에서 철강 원자재부터 자동차 생산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하는 2030년 경에는 GM, 토요타와 함께 시장 1위를 놓고 경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차그룹이 내년에는 미국 자동차 판매 순위 톱3에 진입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8월 미국 시장 점유율 12.9%를 기록했다. 8월만 놓고 보면 포드(12.2%)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1위 GM이 16.2%, 2위 토요타는 15.6%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파업 등 영향으로 글로벌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8월 누적 기준 글로벌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었다.
하지만 미국에서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8월까지 누적 기준 62만2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2% 증가했다.
미국에서 현대차그룹 판매 실적을 이끌고 있는 것은 기아다. 기아는 8월 누적 기준 59만377대를 팔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 늘었다. 8월 판매만 놓고 보면 8만3793대로 역대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좋은 판매 흐름을 보이면서 현대차그룹과 포드의 판매량 차이도 크게 줄었다.
8월 누적 기준 판매량은 현대차그룹이 121만402대, 포드는 134만7147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현대차그룹은 3% 늘고, 포드는 9.85% 줄었다.
판매량 차이는 13만6745대다.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 차이가 26만 대 수준이었던 것에 비해 격차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일각에서는 올해 현대차그룹과 포드의 미국 연간 판매량 차이가 약 9만 대까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현대차그룹은 3위 포드와 판매량 차이를 매년 계속 좁히고 있다. 2024년 56만 대 정도였던 차이를 2025년 34만 대까지 줄였다.
▲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하이브리드'. <현대자동차>
판매량 차이가 줄어드는 흐름으로 봤을 때 내년에는 현대차그룹이 포드를 제치고 미국 자동차 시장 3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회장이 미국 시장에서 몇 년째 공들이고 있는 하이브리드차 중심 판매 전략이 판매량 차이를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8월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 5만57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47.7% 늘면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반면 포드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19.9%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신차 10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하이브리드차 판매 비중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증가하면 자연스럽게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하이브리드차는 판매 가격이 높은 고부가가치 차량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차 신차 출시를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운 2030년이 되면 3위 포드뿐만 아니라 1위 GM, 2위 토요타와도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는다.
GM은 매월 판매 실적을 발표하지 않고 분기 실적 때 월간 판매를 공개한다. GM은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134만132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6.8% 줄었다.
도요타는 8월 누적 기준 미국 판매 167만530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판매량이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8월만 놓고 보면 판매량이 4.4% 감소했다.
판매 증가율만 보면 현대차그룹이 3위 포드뿐만 아니라 1위 GM, 2위 토요타보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어센션 패리시 도널드슨빌에서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전기로 제철소(HPLS)’ 기공식을 열었다.
HPLS에서는 연간 자동차용 180만 톤, 일반용 90만 톤 등 모두 270만 톤의 열연·냉연·도금 강판을 생산한다. 2029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HPLS가 완공되면 2005년 미국 첫 생산기지인 앨라배마 공장 건설 이후 24년 만에 강판까지 현지에서 공급하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이 완성된다. 원가 절감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