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8 디스플레이 '모서리 눌림' 보고 잇달아, 삼성전자 측 "손상 방지 위한 설계"

▲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의 내부 디스플레이의 모서리 눌림 현상이 국내외에서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

[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내부 디스플레이의 모서리 눌림 현상이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모서리를 누르면 움푹 들어가는 문제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기마다 눌림의 편차가 있다는 점, 아예 눌림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제품과의 품질 형평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7일 스마트폰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외에서 갤럭시 Z 폴드8 모서리 눌림 현상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해외 IT 매체 기모차이나·새미팬즈·폰아레나·안드로이드헤드라인스 등 해외 매체들은 손으로 갤럭시 Z 폴드8 내부 디스플레이 모서리를 누르면 들어가는 현상이 포착된다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삼성 멤버스 유럽연합(EU)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인용하며, 부드러운 천으로 가장자리를 닦다가 해당 문제를 발견했다는 한 사용자의 후기도 공유했다. 

국내 유명 IT 팁스터 란즈크가 운영하는 블로그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이러한 눌림 정도는 기기마다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영상에 나오는 해외판 갤럭시 Z 폴드8 기기는 디스플레이 모서리를 손으로 누르면 깊숙하게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가 최근 갤럭시 Z 폴드8 화이트 색상(256GB)을 구입한 A씨와 직접 디스플레이 눌림 현상을 확인해본 결과, 여성의 손으로 강하게 누를 경우 디스플레이가 살짝 들어가는 정도의 눌림 현상이 확인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정상적인 현상"이라며 "폼팩터가 얇다보니 이물질이 끼는 상황을 고려한 설계"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래 같은 게 내부 디스플레이 윗면에 붙었을 때, 폴드를 접으면 디스플레이에 스크래치가 날 수도 있다"며 "디스플레이가 살짝 들어가게 설계해, 쿠션 작용을 통해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가지 않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준비된 기능이라 공식적으로 설명을 따로 하거나 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소비자 사이에서는 기기 별로 눌림 편차가 심하다는 점을 들며 품질 문제가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갤럭시Z폴드8 디스플레이 '모서리 눌림' 보고 잇달아, 삼성전자 측 "손상 방지 위한 설계"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이 올해 7월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올드 빌링스게이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6’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갤럭시 Z 폴드8·갤럭시 Z 플립8’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편 국내 삼성 멤버스 커뮤니티에는 갤럭시 Z 폴드8을 접었을 때 위 아래 길이가 달라 단차가 발생한다는 제보가 올라왔다. 또 갤럭시 Z 폴드8 뿐만 아니라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에서도 힌지 아랫부분 디스플레이에 밀림과 눌림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올라왔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키고,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품질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 1세대 갤럭시 폴드 출시를 앞두고,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을 이유로 출시를 연기하기도 했다.  

또 갤럭시 Z 폴드3 등 일부 모델에서는 디스플레이 크랙 등이 발생하고, 오래 사용할 경우 힌지 부분이 180도로 다 펴지지 않는 내구성 문제도 일부 제품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현재 갤럭시 Z 폴더블8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최대 모바일 생산기지인 베트남 공장과 국내 구미 사업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8월7일 국내 출시된 갤럭시 Z 폴더블8 시리즈 물량은 모두 경북 구미사업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