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트리니티항공(티웨이항공)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정비고 건립 등의 투자 계획을 연기하고, 각종 비용 절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동안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투자 부담이 쌓인 것과 함께 미국-이란 전쟁 이후 지속된 항공유 가격 급등 등 사업 환경 악화로 트리니티항공은 올해 3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오는 10일 ‘트리니티항공’이라는 새 브랜드의 본격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회사의 재무적 위기가 심화하자, 이상윤 대표가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항공 업계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트리니티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장거리 노선 운항에 투입되는 여객기 운용 효율화를 추진한다.
트리니티항공의 2026년 상반기 말 기종별 보유 현황에 따르면 장거리 노선용 여객기는 △A330-200 6대 △A330-300 5대 △B777-300ER 2대이며, 중단거리 노선용 기재는 △B737-800 26대 △B737-8 8대 등 총 47대다.
이는 통상 저비용항공사(LCC)가 에어버스 혹은 보잉 중 하나의 제조사를 선택한 뒤 같은 시리즈 내 파생 모델 1~3종으로 기단을 구성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양한 시리즈의 모델들로 기단을 구성할 경우 △조종사 인력 구성과 운용 △정비 인력 채용과 자재 조달 △대체 항공기 투입 등에서 비효율이 발생한다.
트리니티항공은 2021년까지는 B737-800 27대로 단일 기종으로만 기단을 구성했으나, 2022년 이후 장거리 노선 취항을 본격화하면서 여객기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회사는 2022년 A330-300 3대, B737-8 1대 등의 도입을 시작으로 최근 5년간 보유 기체 수를 급격히 늘렸고, 이 과정에서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중대형 기종 구성의 비용 효율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상윤 대표는 지난 2024년 하반기 서유럽 4개 도시 취항을 위해 임대했던 여객기를 반납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새 여객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기존 장거리 노선 여객기 가운데 A330-200을 대체하기로 하고, 2026년말까지 A330-900NEO 6대를 순차 도입한다.
A330-900NEO의 좌석 수는 336석으로 A330-200의 좌석 수(246석)보다 37% 많고, 좌석당 연료 소모 효율도 14% 높아 1회 운항당 기대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최근 회사가 도입할 예정인 A330-900NEO 가운데 2호기(등록번호 HL8749)가 외부 도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항공기 도입 일정은 제작사 일정과 대내외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며 “정확한 세부 도입 일자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중단거리 지역 도시에 주로 투입할 항공 기종으로는 B737-8을 낙점했다. 해당 기종은 기존 B737-800보다 연료 소모 효율성이 약 17% 높은 기종으로, B737-800 반납 일정에 맞춰 B737-8을 6대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트리니티항공은 최근 경영 환경 악화와 장거리 노선 수익성 부진으로 투자 계획 일부를 조절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앞서 트리니티항공은 지난 8월1일 예정됐던 인천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항공기 정비고 착공 일정을 2027년 12월 1일로 연기했다. 회사 측은 “대외 변수에 따른 투자 일정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리니티항공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항공안전투자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027년 신규 항공기 8대 도입에 총 8801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2026년 16대, 1조7032억 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지난 2022년 12월 인천~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한 트리니티항공은 2024년 하반기 서유럽 주요 도시 4곳을 취항하며 본격적으로 장거리 노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장거리 노선 진출로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재무 위기가 지속되자, 본격적으로 투자 축소와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트리니티항공은 모기업인 소노인터내셔널로부터 유상증자 납입금과 영구채 발행 등으로 급한 재무적 위기를 넘기고 있으나, 영업을 통한 자체 현금창출력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트리니티항공의 올해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 2조1890억 원, 영업손실 1730억 원이다. 2025년보다 매출은 21.7% 늘어나지만, 영업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추산됐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편을 늘리고, 화물 영업 강화로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그동안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를 위한 투자 부담이 쌓인 것과 함께 미국-이란 전쟁 이후 지속된 항공유 가격 급등 등 사업 환경 악화로 트리니티항공은 올해 3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 이상윤 트리니티항공 대표이사가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고효율 항공기 도입과 각종 비용 절감 조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8월6일 서울 강남구 소노펠리체 컨벤션에서 열린 '트리니티항공 브랜드 런칭 & 유니폼 런웨이 행사'에서 환영사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오는 10일 ‘트리니티항공’이라는 새 브랜드의 본격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회사의 재무적 위기가 심화하자, 이상윤 대표가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항공 업계 안팎 취재를 종합하면 트리니티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장거리 노선 운항에 투입되는 여객기 운용 효율화를 추진한다.
트리니티항공의 2026년 상반기 말 기종별 보유 현황에 따르면 장거리 노선용 여객기는 △A330-200 6대 △A330-300 5대 △B777-300ER 2대이며, 중단거리 노선용 기재는 △B737-800 26대 △B737-8 8대 등 총 47대다.
이는 통상 저비용항공사(LCC)가 에어버스 혹은 보잉 중 하나의 제조사를 선택한 뒤 같은 시리즈 내 파생 모델 1~3종으로 기단을 구성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양한 시리즈의 모델들로 기단을 구성할 경우 △조종사 인력 구성과 운용 △정비 인력 채용과 자재 조달 △대체 항공기 투입 등에서 비효율이 발생한다.
트리니티항공은 2021년까지는 B737-800 27대로 단일 기종으로만 기단을 구성했으나, 2022년 이후 장거리 노선 취항을 본격화하면서 여객기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회사는 2022년 A330-300 3대, B737-8 1대 등의 도입을 시작으로 최근 5년간 보유 기체 수를 급격히 늘렸고, 이 과정에서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중대형 기종 구성의 비용 효율성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상윤 대표는 지난 2024년 하반기 서유럽 4개 도시 취항을 위해 임대했던 여객기를 반납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새 여객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기존 장거리 노선 여객기 가운데 A330-200을 대체하기로 하고, 2026년말까지 A330-900NEO 6대를 순차 도입한다.
A330-900NEO의 좌석 수는 336석으로 A330-200의 좌석 수(246석)보다 37% 많고, 좌석당 연료 소모 효율도 14% 높아 1회 운항당 기대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최근 회사가 도입할 예정인 A330-900NEO 가운데 2호기(등록번호 HL8749)가 외부 도색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항공기 도입 일정은 제작사 일정과 대내외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며 “정확한 세부 도입 일자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중단거리 지역 도시에 주로 투입할 항공 기종으로는 B737-8을 낙점했다. 해당 기종은 기존 B737-800보다 연료 소모 효율성이 약 17% 높은 기종으로, B737-800 반납 일정에 맞춰 B737-8을 6대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 트리니티항공의 새 로고가 도장된 B737-8 여객기가 지난 9월1일 김포공항 활주로에 서 있다. <트리니티항공>
트리니티항공은 최근 경영 환경 악화와 장거리 노선 수익성 부진으로 투자 계획 일부를 조절하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앞서 트리니티항공은 지난 8월1일 예정됐던 인천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항공기 정비고 착공 일정을 2027년 12월 1일로 연기했다. 회사 측은 “대외 변수에 따른 투자 일정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리니티항공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항공안전투자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027년 신규 항공기 8대 도입에 총 8801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2026년 16대, 1조7032억 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지난 2022년 12월 인천~호주 시드니를 시작으로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기 시작한 트리니티항공은 2024년 하반기 서유럽 주요 도시 4곳을 취항하며 본격적으로 장거리 노선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장거리 노선 진출로 회사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재무 위기가 지속되자, 본격적으로 투자 축소와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트리니티항공은 모기업인 소노인터내셔널로부터 유상증자 납입금과 영구채 발행 등으로 급한 재무적 위기를 넘기고 있으나, 영업을 통한 자체 현금창출력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트리니티항공의 올해 별도 기준 실적은 매출 2조1890억 원, 영업손실 1730억 원이다. 2025년보다 매출은 21.7% 늘어나지만, 영업적자는 계속될 것으로 추산됐다.
트리니티항공 관계자는 “수익성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여객 편을 늘리고, 화물 영업 강화로 내실을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