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경영권을 보유한 미국 로봇기업 베어로보틱스가 본격적인 나스닥 입성을 위해 투자 유치(프리IPO)에 돌입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어로보틱스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주관사로 지정하고 글로벌 사모펀드(PEF)와 주요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자금 조달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LG전자 자회사 베어로보틱스, 나스닥 상장 앞서 4천억 투자 유치 나서

▲ LG전자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로봇기업 베어로보틱스가 나스닥 입성을 위해 투자 유치(프리IPO)에 나선다. 사진의 베어로보틱스의 자율주행 서빙로봇 '서비'. <LG전자>


이번 프리IPO에서 제시된 예상 기업가치는 약 2조 원 규모이며, 목표 모집 금액은 3천억 원에서 4천억 원 수준이다.

확보한 자금은 차세대 로봇 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입된다. 

LG전자는 2024년 3월 6천만 달러(약 800억 원)를 투자해 베어로보틱스 지분 21%를 확보한 데 이어, 2025년 5월 약 3400억 원 규모의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지분율을 56.9%까지 끌어올려 최대주주에 올랐다.

베어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서빙 로봇 '서비'의 성공을 바탕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해왔다.

현재 세계 각국의 외식업장과 물류 센터 등에 1만6천대 이상의 산업용 자율이동로봇(AMR)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로봇팔 기술을 가진 영국 로봇 스타트업 '키니시 로보틱스'를 인수하는 등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편 베어로보틱스의 실적은 2025년 5월 7일부터 12월 말 기준 매출 170억 원, 순손실 422억 원을 기록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