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해 센강에서 수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현지시각) 유로뉴스는 유럽중기예보센터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 발표를 인용해 올해 6월 서유럽 지표면 기온과 해수온도는 역대 6월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6월 기준 서유럽 기온은 평균 20.74도를 기록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평균 기온인 16.54도보다 월등히 높았다.
사만다 버제스 유럽중기예보센터 기후전략책임자는 유로뉴스를 통해 "이같은 기록들을 종합해 보면 기후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열을 축적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 결과로 점점 더 강해지는 폭염, 끊임없이 따뜻한 해수, 유럽 전역과 그 외에 다른 지역에 사는 사람들, 생태계, 기반 시설이 겪는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로뉴스는 현재 이례적인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에도 비슷한 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엘니뇨란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역 수온이 1991~2020년 평균치보다 0.5도 이상 높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이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수온이 평년치보다 2도 이상 높아지면 이를 '슈퍼 엘니뇨'로 분류하는데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올해 엘니뇨 관측 해역 평균 수온은 2.6도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유럽 전문가들은 빠른 온실가스 감축 조치가 이뤄져야 기온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윌리엄 램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 선임 연구원은 유로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은 현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고 주로 화석연료 연소를 통해 배출되고 있다"며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유럽 경제는 이미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입고 있고 인명 피해도 막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