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 디자인공모전 ‘iF디자인어워드 2017’에서 수상작을 대거 배출하며 세계시장에 디자인 경쟁력을 증명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으로 꼽히는 독일 iF디자인어워드에서 금상 1개를 포함해 모두 49개 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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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F디자인어워드에서 금상을 받은 삼성전자 '아트PC'와 LG전자 '코드제로 싸이킹'. |
올해 공모전에 참여한 총 59개 국가의 기업과 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상을 받았다.
금상은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원통형의 데스크톱PC ‘아트PC’가 수상했다. 이 외에 스마트폰 갤럭시S7시리즈와 스마트워치 기어S3, ‘패밀리허브’ 냉장고 등이 제품부문에서 디자인상을 받았다.
콘셉트부문에서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인터페이스 ‘스페이셜VR UX’, 커뮤니케이션부문에서 스마트TV 인터페이스 ‘스마트허브 UX’등 소프트웨어부문의 수상도 이어졌다.
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장 겸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삶을 즐겁고 의미있게 만드는 방법을 계속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싸이킹’이 금상을 받은 것을 포함해 모두 32개의 디자인상을 받았다.
특히 초고가 가전시리즈 ‘LG시그니처’에 포함된 올레드TV와 냉장고, 세탁기, 공기청정기 등 모든 제품이 상을 받으며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센터장은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품의 본질과 사용자에 중심을 두는 디자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기대를 뛰어넘는 LG전자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iF디자인어워드는 1953년부터 개최돼 올해로 64회를 맞았다. 글로벌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에 iF디자인상을, 특별히 우수한 작품에는 금상을 수여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iF디자인어워드 순위에서 네덜란드의 필립스에 이어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다. 올해 순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